싱가포르 코로나19(COVID-19)의 트로이의 목마: 이주노동자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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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코로나19

싱가포르 코로나19(COVID-19)의 트로이의 목마: 이주노동자숙소

by 친절한 Dee K 2020. 4. 24.

싱가폴의 코로나19(COVID-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알렸듯이 지난 4월19일 하루 확진자 1400명을 기록하더니 4월22일에도 1,046명의 확진자가 또 발행하여 총 10,141명이 되어 지금 싱가폴은 그야말로 비상상태입니다. 그럼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싱가폴같은 사회에서 이주노동자의 코로나확진이 잡히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소소한 이야기/그외] - 코로나19(COVID-19)로 드러난 싱가포르의 Manpower실태

 

지난 포스팅에도 밝혔듯이 싱가폴의 건설과 항구에 동원된 이주노동자는 약 200,00만명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이 43개의 숙소에 나눠서 생활하는데 이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숫자입니다. 그래서 소규모 인력공급업체는 HDB를 빌려서 숙소로 사용하기도 하고 창고를 개조하여 숙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주노동자를 숙소안에 감금시킨 사례를 경찰이 발견했다고 보도하여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주노동자의 숙소로 지어진 건물에서 휴식을 취하는 노동자들

 

대부분 건설부문과 항구에 투입되는 이주노동자들은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중국등에서 오게 되는데 다들 건강한 20~30대 남자 노동자입니다. 이들은 부족한 시설때문에 한방에 10~20명이 함께 생활합니다. 코로나19의 전염방식이 좁은 면적에서 비말로 감염되므로 여러명이 함께 생활하면 같이 생활하는 건물은 금방 퍼지게 됩니다. 

 

더 힘든점은 이들의 건강함 때문입니다. 코로나19는 증상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로 나뉘는데 증상이 있었다면 이미 검사를 했거나 병원에 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비증상 감염자가 같이 생활하면서 확산하면 나머지 비감염자가 감염되면서 증상이 나타났을때는 이미 모든 건물에 확산된 후라서 늦는 것입니다.

자료출처: CNBC

 

싱가폴이 바로 이런 케이스입니다. 그동안 자국민의 거리두기와 사회적재제에만 관심을 두었지 이런 큰 구멍이 있을지는 꿈에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에 싱가폴 정부는 비용의 문제가 아니었고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갑자기 이주노동자를 전수조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우리는 진실을 다 압니다. 자국민과 해외에서 유입되는 것만 신경썼지 자국의 사각지대에 트로이의 목마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을 것입니다.

 

이런 이주노동자들은 싱가폴같은 선진국에 파견근무하면서 왜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야 할까요? 바로 오직 이윤상승만 추구하는 나쁜 자본주의때문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통상 인력공급업체는 이주노동자의 숙식을 제공하고 공사전체의 인력공급을 책임집니다. 프로젝쪽에서도 개인보다 인력공급업체를 통하면 손쉽고 네고도 가능합니다.

이런 네고나 경쟁에서 이기기위해 쓰인 인력공급업체의 비용은 고스란히 이주노동자에 들어가는 비용에서 삭감하게 됩니다. 실제로 건설사 하청업체에 잠시 근무했을때 인력공급업체 사장이 저희직원에게 수시로 점심과 저녁을 대접했습니다. 아마 그런 비용도 다 계산된 게 아닐까 추측됩니다. 인력공급업체는 이주노동자에게는 갑입니다.

 

현재 싱가폴의 로컬 확진자는 약 40명수준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숫자이지만 이주노동자는 컨트롤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고 이주노동자와 연관된 확진자가 벌써 8,000명이나 쏟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싱가폴 정부는 자국민에게 Circuit Breaker를 6월 1일까지 연장하고 이를 어기면 강력한 벌금을 부과하는 한층 더 심화된 조치를 발표하였고 이주노동자에게는 퇴근후 숙소에서 서로 모이지 말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주노동자들에게는 퇴근 자체가 좁은 공간에 모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싱가폴정부의 고심은 더욱 더 깊어보입니다. 빨리 잘 해결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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